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는 지난 17일(일) 맹추위 속에서 현대종합상사 야구부가 3년만에 ‘사회인 리그’ 우승컵을 손에 쥐었습니다. 이날 승리로 프로급에 가까운 3부 리그 출전권을 얻으면서, 상위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잦은 출장과 바쁜 업무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크게 부족했음에도 평소 단단하게 다져진 결속력, 뜨거운 열정이 우승으로 이끈 비결이라고 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실력으로 놀라운 경기 실적을 보여주며 어느덧 사회인 야구의 중심축이 되어 가고 있는 현대종합상사 야구부의 2017 사회인 리그 우승,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한국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야구에 관심 있는 당신이라면, 남녀노소 막론하고 가슴 속 한 켠 가을야구에 대한 각자의 로망 한 가지쯤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오직 우승을 위해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부터 지쳐 쓰러질 것 같던 여름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달려온 일년 농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플레이오프야 말로, 과연 인생에 비유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난 12월 17일 우리 현대종합상사 야구반이 올 한 해 가장 공들이고 간절히 바래온 결실이 드디어 영하 11도의 강남중학교 야구장에서 활짝 피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늘어난 정규시즌(16경기)의 대장정 속에서 야구반은 개개인의 성장은 물론 끈끈한 결속력을 가진 팀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맹추위 속에서 개최된 결승에서 우리 야구부는 상대를 9:8로 꺾으며 3년 만에 사회인리그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결승전 상대는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던 2위 팀(루이스깡)으로, 당초 현대종합상사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안정적인 제구력을 지닌 상대팀 선발의 호투에 압도당하며, 3회까지 3:0으로 리드를 당하던 현대종합상사는 4회 마침내 터진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타자 일순하며 8:3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상대팀 구원투수의 강속구에 다시 팽팽해졌고, 상대팀 타선이 저력을 발휘하며 8:8 동점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6회 말 현대종합상사는 마지막 공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찾아온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우리팀 선수는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박진감 넘쳤던 경기의 대미를 장식하였습니다.
현대종합상사 야구반은 4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즐거운 야구’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 야구반은 현재 사회인야구 4부 리그에 소속되어 있으며, 올해 우승을 계기로 내년도 3부 리그 진출 자격을 획득하였습니다. 사회인 1, 2부 리그가 프로선수 출신의 출전이 허용되어 있는 상위 리그인데, 경력이 일천한 직장동료들로 구성된 현대종합상사 야구반의 3부 진출은 값진 쾌거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