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본사를 방문한 러시아 모스크바 지점 ‘이리나’와 ‘세르게이’ 두 사람을 함께 만나봤습니다.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모스크바 지점의 세르게이라고 합니다. 저는 건설장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년 전인 2012년에 현대종합상사에 합류했습니다. 브랜드 파워 세계 1위에 빛나는 현대중공업 제품들을 주로 취급하는데, 새로운 바이어와 판매처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 업무입니다. 에버다임, DMI 같은 새로운 바이어 발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리나라고 합니다. 저도 역시 모스크바 지점에서 왔습니다. 저는 자동차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데, 입사한지는 3년째로, 제가 세르게이보다 입사가 빠른 선배입니다.
두 분이 상당히 친해 보이십니다.
친구처럼 잘 지냅니다. 저희 모스크바 지점은 총 11명이 일하고 있는데, 저희 둘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이 친구처럼 서로 좋은 친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지점은 직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지요?
CIS지역 최대 규모입니다. 아마 전 세계 지점 중에서도 상해 등 몇 개 지점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지점일 것입니다. 규모에 맞게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모두들 서로 원활히 협력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처음 오시는지? 한국의 첫 인상이 궁금합니다.
이번으로 두 번째 와본 셈이지만 지난번에는 업무를 진행하느라고 바빠서 한국에 대해 느낄 틈이 미처 없었습니다. 때문에 이번이 처음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아직 회사 밖의 다른 한국인들과 이야기해 볼 기회는 별로 없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회사 사람들에 한정해서 말씀드리자면, 모두 너무 친절하고 상냥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첫 방문입니다. 새로운 문화, 새로운 사람들을… 모든 것이 새롭고, 즐겁고, 요 며칠은 날씨마저 환상적이었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이용해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고 싶습니다.
제가 평소 듣기로는 한국 사람들이 잘 웃지않고 무뚝뚝한 편이라던데.
한국 사람들은 늘 웃는 얼굴에 친절한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러시아에 와 보셨으면 알겠지만, 러시아 사람들이야 말로 잘 웃지 않고 무뚝뚝한 편이기 때문에… 모스크바에 살면서 길가에서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본사에서는 며칠 있지도 않았는데도 여러 번 본 것 같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잘 웃고 친절한, 최고의 한국 사람들만을 회사에 뽑아 놓았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