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지점의 하칸 차장은 우리 회사에 입사한 지 올해로 벌써 14년차로 접어드는, 자타공인 현대종합상사의 터줏대감입니다. 본사에서 진행된 교육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하칸 차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꽤 먼 길 오셨는데요, 한국에 오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터키는 6·25 전쟁 때 적극 참전 하는 등 역사적으로 한국과 인연이 많은 형제국으로,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심리적으로는 가까운 사이입니다. 그런 만큼 한국은 저에게 별로 낯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더욱이 저는 지금까지 한국 기업에서 쭉 일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터키사람이 아니라 한국인에 가깝다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로 한국식 정서에 익숙합니다. 이제는 가족과도 같은 현대종합상사 식구들과 함께해서인지 더더욱 정답고 익숙한 느낌입니다.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
당연히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01년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하여 올해로 14년차를 맞은 최고참 직원입니다. 덕분에 한국에 익숙해지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한국에 대해 많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역사를 공부하며, 가진 자원이라고는 ‘사람’이 유일하다고 하는 이 작은 나라가 이렇게 훌륭한 국가로 성장한 것이 정말 놀랍고 경이롭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교육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가장 좋았던 점은 영업팀 사람들과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점입니다. 아무리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발달했다고 해도 얼굴을 보며 직접 이야기하는 것과는 정보교환의 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눈빛을 보며 바디랭귀지까지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영업현장에만 있다 보면 간과하기 쉬운 회사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회사의 역사와 개요, 강점 등을 들으면서 현대종합상사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대종합상사를 만난 건 정말 제 인생 최고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일한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은 좋은 회사라고 느낍니다. 한주간의 교육 기간 동안, 다양한 일정으로 바쁘긴 하지만 매일매일 보람찬 나날을 보냈으며 본사 직원분들이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더더욱 즐거웠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