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31일 충남 대산항에서 장기용선계약 첫 항차 무사히 선적완료 후 괌向 출항
석유화학본부는 지난 8월 19일, 중국 난징해운(Nanjing Tanker Coporation)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괌 전력청(GPA, Guam Power Authority)에 3년간 총 720만 배럴(약 97만 톤)의 발전용 초저유황경유(ULSD)를 경쟁력 있는 운임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4월 26일 진행된 GPA 신규 ULSD 계약 초도항차 입고기념식
■ 괌 전력청向 신규 초저유황경유(ULSD) 공급계약 및 이를 위한 장기운송계약의 필요성
석유화학1팀은 올해 2월, 괌 전력청과 3년간(+2년 추가 옵션) 총 720만 배럴(약 97만 톤)에 달하는 발전용 초저유황경유(ULSD) 공급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당사가 공급하는 경유는 2025년부터 괌 전력청에서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우쿠두(UKUDU) 신규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주된 발전연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괌 전력청은 중유를 주된 발전연료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보다 친환경적인 경유로 유종을 변경해 나가고 있습니다. 당사는 괌 전력청에 2013년 8월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등급의 발전용 중유(HSFO, LSFO, ULSFO 등)를 공급해 왔으며, 계약에 따라 2026년 8월까지 공급 잔량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중유에 이어 신규발전소의 연료인 경유 공급까지 당사가 맡게 되며 그간 괌 전력청과의 두터운 신뢰관계와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규 경유 공급계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서 당사는 HD현대오일뱅크에게서 구매한 경유를 괌까지 안정적으로 운송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사와 장기운송계약(COA, Contract of Affreightment)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본 공급계약 체결당시에는 예맨사태로 운임이 폭등하면서 COA를 체결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초기 항차는 스팟(spot) 용선을 통해 운송을 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유 공급계약의 경우는 운임에 따라 당사의 손익이 크게 좌우되는 까닭에, 경쟁력 있는 운임으로 안정적인 선복(space)을 제공할 수 있는 COA 파트너(선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었습니다.
■ 역내 최대 탱커 전문선사 ‘난징해운’과 COA 성약
▲8월 19일 난징해운과의 COA 체결식
Mr. Dai Ronghui 난징해운 총경리와 석유화학본부 차명근 전무(앞줄)
석유화학본부는 상하이 증시에도 상장되어 있고, 이번 경유 운송에서 당사가 필요로 하는 중형 탱커(MR급) 31척을 포함해 총 74척의 탱커 Pool을 보유하고 있는 역내 최대 탱커 전문선사 ‘난징해운’을 한국-괌 운송에 최적화된 잠재 파트너로 보고, 6월까지 두 차례의 스팟 운송을 통해 퍼포먼스 검증 절차를 거쳤습니다. 이후 운송능력에 대한 검증뿐 아니라, 운송조건에 대해서도 치열한 협의(nego)를 통해 난징해운과 COA 체결을 성사시키며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COA는 올해 8월부터 시작되어 연간 6~8항차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COA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운임은 외부적인 변수에 따른 급등락시에도 상·하한선을 두면서 운임의 급등락에 대한 상호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석유화학1팀은 이번 COA를 통해 “동북아 최대 탱커 선사인 난징해운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괌-사이판-하와이로 이어지는 환태평양 니치마켓(niche market)으로 석유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또한 파트너사向 벙커링(bunkering) 추진 등을 통해서 밸류체인(value chain)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초저유황경유(ULSD) 장기운송계약 1항차 선적현장
▲대산항에서 COA 첫 항차 수행 선박 ‘Shan Gang Fa Xian호’를 방문한 강태웅PR
석유화학1팀 강태웅PR는 지난 8월 30일 COA 계약의 첫 항차 수행 선박인 난징해운소속 ‘Shan Gang Fa Xian호’ 입항 기념 및 선적 오퍼레이션 점검을 위해 대산항 현대오일뱅크 선적 현장을 방문 하였습니다. 강PR는 “길이 185m, 높이 32m에 달하는 거대한 선박에 21만 배럴(28,200톤)의 경유를 선적하는 현장을 보며, 새삼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무게를 깊이 체감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왼쪽) COA 첫 항차 환영식 후 Hu Fei 선장과 강태웅PR
(오른쪽) HD현대오일뱅크 담당자 및 선장과 승조원들과 함께 한 선상 선적운영 및 안전 회의
강PR는 향후 3년간 본 계약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한편, 현장에 함께한 HD현대오일뱅크 담당자 및 선장과 승조원들에게도 고품질의 오일생산과 안정적인 선적운영, 그리고 안전한 항해를 거듭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Hu Fei 선장은 “COA 계약에 감사드리며, 수십 년간 쌓아온 운항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신속한 화물 운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COA 첫 항차 선적 작업현장(대산 현대오일뱅크 6번선석 Loading Arm 체결)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지정학적 사건들로 인해 어느 때보다 물류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도 최적의 운송 파트너를 찾아 괌向 초저유황경유(ULSD)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석유화학1팀에게 모두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밸류체인 확대를 통해 더욱 성장해 나가는 석유화학1팀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