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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 인도 원전시장에서 570억 규모 비상발전기 수주

JUL 19, 2019

현대종합상사, 인도 원전시장에서 570억 규모 비상발전기 수주

– 쿠단쿨람 원자력발전소 3·4호기에 현대중공업 힘센엔진 10기 공급 –

현대종합상사가 지난 9일(화) 인도 민영발전회사 파워리카(Powerica)와 4900만 달러(한화 약 570억 원) 규모의 ‘비상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에 공급할 비상발전기는 6.3MW급 중형엔진인 힘센엔진 10기 등으로, 2022년까지 인도 남부 타밀 나두(Tamil Nadu)주 쿠단쿨람(Kudankulam) 원자력발전소 3·4호기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원전 비상발전기란 원자력발전소가 긴급한 상황으로 운전을 멈췄을 때 전력을 공급해 원자로의 안정적 유지를 돕는 설비입니다. 멜트다운(Meltdown/노심용해) 등의 중대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15초 내 비상 전력을 공급해야 하기에 높은 안정성과 품질이 요구 됩니다. 현대중공업 비상발전기는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의 공인 시험을 모두 통과하고, 진도 8이상의 강진에도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품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도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로 부족한 전력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2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원자력 발전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인도 시장에서 일반 육상발전 엔진 공급 경험은 있지만, 원자력 발전소에 사용되는 엔진을 공급한 경험이 전무했던 현대종합상사가 원전에 사용되는 엔진을 공급한 점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업무를 담당한 산업플랜트본부 에너지팀 전종욱 과장은 “이번 인도 쿠단쿨람 원자력발전소 3·4호기에 이어 5·6호기가 내년 초에 정식 입찰 공고 예정이다. 중국, 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원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에서 이번 수주 경험을 살려 추후 공급 계약도 따낼 계획”이라 전했습니다.

한편, 산업플랜트본부는 본부의 육성사업으로 인도 파워리카(POWERICA), 러시아 엔지에네르고(NG Energo)와 같은 해외 유수의 전략적 파트너와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내 전략 파트너 발굴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른 사업과 아이템들도 좋은 성과를 내어 이익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