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發 글로벌 에너지 수요 침체 속 다국적 대형 석유사들과의 치열한 국제입찰 경쟁 뚫고, 3년간 총 85만톤 공급계약 따내 ―
▲이번 계약은 코로나 19로 인해 별도의 서명식을 열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괌 현지와 국내에서 각각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8월 20일 연장계약 서명식 때 사진으로 미국 괌 전력청에서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오른쪽)과 조셉 두에나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회장(가운데)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Hyundai Corporation, 회장 정몽혁)가 미국 괌에서 3억 1천만불(한화 약 3,600억원) 규모의 발전 연료용 중유 공급 프로젝트를 다시 수주했다.
현대종합상사는 미국 괌 전력청(Guam Power Authority)과 우리 시간으로 21일(월), 2020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3년간 괌 전력청에 총 85만톤에 달하는 발전 연료용 중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양 사업 당사자가 모이는 별도의 서명식을 열지 않고 비대면으로 괌 현지와 국내에서 각각 서명하여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괌 전체 전력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발전 연료용 중유 전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향후 합의를 통해 2년간 추가 연장하는 옵션이 있어 공급 기간은 최장 5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2013년 8월에 괌 전력청이 발주하는 발전용 중유 공급 프로젝트를 처음 수주한 이래 2015년 한 차례 연장 계약에 성공하여 2018년까지 5년간 총 177만톤(한화 8,700억 상당) 규모의 중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이번에 현대종합상사는 미국 석유 메이저사 등 다국적 대형 석유회사들과 치열한 입찰 경합을 벌인 끝에 다시 최종 공급자로 선정되었는데, 괌 전력청으로부터 가격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현대종합상사의 안정된 장기 공급 능력을 높이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요 침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규모의 안정적 장기 공급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현대종합상사는 기존의 발전용 및 선박용 중질유 거래처들과 안정적인 장기 협력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면서, 영업력 강화를 통해 향후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맞춰 초저유황경유(Ultra Low Sulfur Diesel) 등 청정 연료 석유제품의 공급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