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YMCA 체육관에서 있었던 농구대회 현장, 사내 농구 동호회 소식을 전달합니다.
■ 전 직원들이 참가하는 농구 행사
회사 농구반은 2016년 한 해를 농구반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로 만들고자 연초부터 운영진을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뭉쳐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농구반 회원만의 행사가 아니라 전 직원을 위한 행사, 남녀불문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목표였습니다. 이 기획에 따라 남직원 3 on 3 농구대회와 여직원 자유투 대회를 준비, 사내에 공지하고 혹여 호응이 적지는 않을까 조바심으로 기다린 것도 잠시,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목표했던 것보다 더욱 규모있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 일곱 여전사들의 자유투
규칙 소개와 준비운동에 이어 본 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은 건 여직원 자유투 대회. 소싯적 체육시간, 그늘에 옹기종기 앉아 담소를 즐기던 여학생의 모습을 떠올리던 사람들은 다들 자기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선 초반부터 타는 눈빛과 다부지게 다문 입모양으로 애써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던 일곱 명의 여전사들, 다섯 번의 기회 중 무려 세 번이나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해내며 웬만한 남자 선수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3 on 3 반코트 대회, C팀 우승
이어서 벌어진 남자부 3 on 3 반코트 대회도 치열한 골밑 자리싸움과 전광석화와 같은 패스, 그리고 화려한 드리블과 골망을 시원하게 가르는 중거리 슛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여섯 개 팀이 양대리그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렀습니다. 예선전 여섯 경기 대부분이 불과 한 두 골 차이로 승부가 갈릴만큼 멋진 승부가 이어졌지만 이는 양대 리그 1위팀끼리 맞붙은 결승전에 비하면 그저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결승전은 C팀과, D팀이 NBA 파이널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접전을 보여주었고, 골밑에서 힘과 기술의 향연을 펼치며 신구 대결을 벌인 끝에 결국 C팀이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 농구반 회장,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하겠다”
대회가 끝난 후 생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기 위해 뒷풀이 장소에 모인 선수들은, 조금 전까지 전쟁이 무색할 정도였던 서로의 플레이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격려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자유투 대회에 참가했던 일부 여직원들도 뒷풀이 자리에 함께하여 농구의 매력에 대한 수다에 동참해 주었고, 다음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농구반 회장은 “남자들만의 전유물로 여겼던 농구에 많은 여직원들이 참여해 주어서 더욱 의미있는 이벤트가 되었다”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반 직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